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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01년까지 15년간 임금 분석/제조업 평균임금 中의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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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01년까지 15년간 임금 분석/제조업 평균임금 中의 13배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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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국내 제조업 평균 임금수준이 중국에 비해 13.4배 높았으며, 1986∼2001년 15년간 양국의 임금수준 격차는 2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임금격차는 대(對) 중국 경쟁력 제고의 결정적 장애요인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중국행(行)을 가속화하는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경제의 부상과 우리나라 산업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국내 제조업의 평균 임금은 월 1,319달러로 같은 기간 중국의 98달러에 비해 13.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이 빠르고 높은 임금을 받는 상하이, 푸젠 등 중국 해안지역과 비교해도 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양국의 임금격차도 우리나라(월 1,031달러)가 중국(53달러)에 비해 19.9배 높았다. 이 기간 평균 임금상승률 역시 우리나라가 11%로 중국(7.8%)을 크게 앞질렀다.

보고서는 "중국 선전의 현지 제조인력의 생산성은 한국과 맞먹으면서도 임금은 우리의 8분의 1 수준에 그친다"며 "현실적으로 이 같은 임금격차를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우며 획기적인 제도개선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한 근본적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중투자는 92년(1억2,000만 달러)부터 붐이 일기 시작, 97년 한해에만 22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은 98년(18억320만 달러) 이후 2000년(15억 달러)까지 주춤거렸다.

그러나 2001년 21억5,530만 달러의 투자를 기록하면서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제2의 차이나 러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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