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당한 하도급 관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올들어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대기업의 중소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일삼는 기업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들어 8일까지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나 지방사무소 등을 통해 접수된 하도급 신고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공정위는 홈페이지에 개설된 '정책 건의·질의', '위원장과의 대화'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30건에 불과했던 하도급 관련 민원이 올 들어서는 50건이 늘어난 180건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부산지방사무소도 "지난 7월까지 접수된 하도급 민원은 67건으로 2002년(56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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