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추모행사가 11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1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마련된 추모행사는 추도식과 유품 안치식, 추모비 건립식, 유분 뿌리기 순으로 진행되며 유가족과 친지, 현대그룹 임직원, 북측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송훈석 민주당 의원과 양산 스님 등 남측 참석자 380여명은 이날 버스 11대와 승용차 3대를 이용,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하는데 남측 차량이 직접 금강산까지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추도행사에는 정 회장 형제 중 정몽준 의원과 정몽윤 현대화재해상 회장만 참석하며 '맏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등은 방북치 않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불참과 관련, 방북할 경우 대북사업 참여 여부와 연관지으려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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