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김영춘 등 개혁신당을 위한 통합연대 의원 5명의 탈당으로 빈 지역구 등 한나라당 사고지구당에 386 정치지망생이 뛰어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 지역의 조직책을 국민경선 방식으로 뽑을 예정인데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프리미엄이 약해진다는 점에서 386세대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정치권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도 이들에게 우호적이다.이번에 조직책을 공모하는 곳은 탈당파 의원의 지구당 5곳과 경기 성남 수정, 충북 제천 단양, 전주 덕진 등 8곳. 김영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광진갑에는 당초 부산 지역 출마를 고려했던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홍희곤(40) 부대변인이 결심을 굳혔다. 금천에는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 등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검사 출신 강민구(38)씨가 노리고 있다. 강동갑에는 문민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충범(47) 변호사가 준비중이다. 이 변호사는 8·8 재보선에서 경기 하남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낙마했었다.
경기 군포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심양섭(43)씨와 외교관 출신의 우동주(48)씨 등이 입질을 하고 있다. 심씨는 자민련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양현덕 당 부대변인은 일찌감치 경기 성남·수정에서 터를 닦아왔다. 정찬수 부대변인은 자민련에서 입당한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 도전한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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