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10분께 대구 수성구 성동 보성타운 옆 경부선 철로(서울기점 337㎞)에서 김천발 부산행 303호 무궁화 열차(기관사 김기용·36)가 선로에 정차해 있던 2661호 화물열차(기관사 최태동·50)를 추돌했다. ★관련기사 A6면이 사고로 출근 중이던 이영경(34·여·경남 밀양고 영어교사)씨 등 승객 2명이 숨지고 99명이 부상, 대구 파티마병원과 동경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궁화호 열차에는 17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맨 앞에 있는 객차인 6호 객차에 70여명이 탑승, 부상자가 많았다.
또 무궁화호 발전차 1량이 탈선, 경부선 하행선 동대구―경산역 운행이 6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고 상행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화물차 기관사 최씨가 신호기공사로 무선통신에 따라 운행해야 하는데도 신호기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갑자기 정차한데다, 고모역측이 선행열차 통과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후속열차를 진입시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구=유명상기자 msyn@hk.co.kr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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