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일본 도쿄 록봉기(六本木)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납치사건 30주년 기념식'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인 이희호(사진) 여사가 대신 참석해 전한 메시지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이 동북아 전체로 핵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고립정책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구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모임을 주관한 일본 시민단체 '김대중씨 납치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모임'은 "모든 진상규명 작업이 종료됐다"고 선언한 뒤 이 단체를 해산했다.
한국측 단체인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도 13일 활동 종료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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