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세이노스케 글·정병수 그림 을파소 발행·8,000원·초등 저학년일본의 곤충학자가 파브르 곤충기를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엮었다. 파브르의 세세한 곤충 관찰을 고스란히 담아 내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듯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매미, 귀뚜라미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곤충의 특징과 성격을 세밀한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매미가 게으름뱅이라고?" 더운 여름 목이 마른 매미는 나뭇가지에 빨대를 콕 박아 나무 즙을 빨아먹고 이 때 개미, 벌 등 온갖 곤충이 나무 즙을 빼앗으러 몰려든다. "자, 보셨죠? 먹이를 나누어 달라고 하는 것은 매미가 아닙니다. 사실은 매미가 개미에게 마실 것을 나누어 줍니다." 라 퐁텐의 우화 '개미와 매미'에서 만들어진 매미에 대한 편견은 이렇게 깨진다.
작가는 또 괄호를 빌려 불쑥불쑥 파브르와의 대화에 끼어 든다. "파브르 아저씨는 개미가 어떻게 자라는지 생략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괄호 속에 작가가 담은 파브르가 지나친 이야기는 유익함을 더해 준다. 총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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