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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남대문시장 디카 메카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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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남대문시장 디카 메카로 "찰칵"

입력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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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남대문시장내 쇼핑몰 '굿앤굿(구 새로나백화점)' 1층은 평일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부분은 디지털카메라(디카)를 사러 온 젊은이들로 매장마다 주인을 붙들고는 흥정이 한창이다. 수첩에 적어온 예상 가격을 꺼내 들고는 "만원만 빼달라"는 디카 입문족부터 "새로 나온 모델 없냐"며 기웃거리는 디카 수집광들까지 매장은 시끌시끌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로 디카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남대문시장이 디카의 메카로 뜨고 있다.다양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

남대문시장에서 디카판매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곳은 숭례문수입상가의 남대문로변과 메사 맞은편의 굿앤굿 매장 1층. 숭례문수입상가는 이미 아날로그카메라의 판매상들이 오래 전부터 터를 닦아왔던 곳으로 최근 디카의 인기를 타고 품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연초 3개 업체로 시작한 굿앤굿 1층 매장은 현재 20여 디카 전문업체가 성업 중이다. 굿앤굿 디카 매장 상우회 성원제(38) 회장은 "현재 34개 업체가 입점 계약을 완료했고 이르면 올해 말까지 1층 총 140개 점포가 모두 디카 전문매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대문시장이 디카 메카로 뜰 수 있던 이유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비교하며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또 최신 모델을 다른 전자매장 보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먼저 만날 수 있어 디카 마니아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디시 인사이드(www.dcincide.com)' 등 디카 관련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어느 매장에서 어떤 제품을 얼마에 어떤 서비스를 받으며 샀다'는 식의 구입기를 올려놓기 때문에 상인들의 바가지 씌우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구입 요령

작년만 해도 200만 화소급이 주류를 이뤘던 디카 시장은 올해 들어 40만∼50만원대 300만, 400만 화소급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같은 물건이라도 외국카메라업체의 국내법인이 내놓는 '정품'이냐, 별도로 수입된 외국 내수용 제품인 '내수'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최근 인기가 높은 니콘의 쿨픽스2100의 경우 남대문 시세로 정품이 31만원, 내수가 23만원이고 소니 DSC―P8의 경우 정품이 46만원, 내수 38만원이다.

정품과 내수가 이 같은 가격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AS의 여부. 품질보증서가 첨부된 정품의 경우 하자가 발견되면 물품교환 및 1년까지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내수는 무상수리기간이 없어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컴퓨터에 입력할 CD프로그램이 외국어(주로 일본어)로 돼 있어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

남대문에서 디카를 살 때 잊지 말고 챙겨야 되는 것은 디카 성능검사인 불량화소 체크와 오총사 받기. 대부분의 매장이 즉석에서 불량화소 체크를 해주고 있고, 오총사는 전원 콘센트(일명 돼지코), 먼지 제거 에어볼, 청소용 세무천과 렌즈액, LCD 보호필름, 청소용 붓 등으로 이곳에서 일반화한 서비스 품목이다.

/김종한기자 j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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