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어김없이 다가올 가을, 깨끗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자랑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태평양 미용연구팀 남용우 연구원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두드러지는 등 바캉스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만큼 지금부터 스킨케어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한다. 피부의 여름흔적을 최소화해주는 바캉스후 스킨케어 요령을 소개한다.1. 바캉스 케어
자외선A(PA지수)와 B(SPF지수)를 모두 막아주는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기본. 여기에 피서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보호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밤 12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꼭 자야한다. 이 시간대의 숙면은 피부의 자가회복능력을 최대화한다.
토마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은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저항능력을 키운다. 녹차 티백은 피서지에서 쏠쏠하게 쓰이는 제품. 마시고 난 티백을 세안할 때 마지막 헹굼물에 우려 사용하거나 화끈거리는 피부에 바르면 피부진정 및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바캉스후 일주일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돼 빨갛게 달아오르는 등 민감해진 피부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성분이 없는 유연화장수를 냉장고에 두어 시원하게 한 뒤 틈 날 때마다 얼굴에 2번씩 발라주거나 화장솜에 듬뿍 묻혀 10∼15분씩 얼굴에 올려놓는다. 알로에와 비타민E 성분이 들어있는 보습제를 전신에 고루 발라주는 것도 좋다.
주의 피부껍질이 벗겨지더라도 일부러 떼지않아야 하며 때밀기, 스크럽, 필링제를 이용한 각질 제거도 하지않는다. 화이트닝이나 레티놀 같은 고기능성 제품은 민감한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되므로 피한다.
3. 바캉스후 10∼14일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됐으면 강한 자외선의 자극으로 불균형해진 피부세포의 재생주기를 원활하게 해주어야한다. 딥클렌징, 스크럽제, 필링 성분이 든 화장품 등으로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해 피부조직 생성을 촉진시키고 보습력을 높인다. 각질을 제거한 얼굴에는 스킨로션을 바른 뒤 보습에센스나 보습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따끈한 물에 적신 타올을 10분 정도 덮어주면 흡수가 잘된다.
주의 각질제거를 할 때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갱이가 든 스크럽제는 섬세하게 마사지해야 하고 딥클렌징크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드러운 티슈나 물로 씻어낸다.
이밖에도 비타민 함유 화장품을 써서 피부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CNP 차앤박피부과 이동원 원장은 "비타민은 음식물로도 섭취되지만 피부보다는 신체기능에 우선적으로 쓰여 극히 미미한 양만 피부에 도달하는 만큼 피부에 바로 흡수돼 피부보호기능을 하는 바르는 화장품제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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