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중인 시내버스에 올라타 오물 등을 투척한 뒤 달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11시50분께 용산구 서계동 만리동시장 인근 버스정류장 양방향 차로에 H여객 소속 시내버스 2대가 동시에 정차해 문이 열리는 순간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4명이 2명씩 2개조로 나뉘어 양쪽 버스에 올라타 서모(36)씨 등 운전기사 2명에게 인분, 닭뼈, 닭똥, 날계란 등을 마구 던진 뒤 달아났다.경찰은 이 회사가 올 초 해고된 버스기사 12명의 복직 문제 등으로 노사간, 노노간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 6월부터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점을 중시, 노조측과 연계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간 버스기사에 대한 오물 투척 사례가 10여 차례나 있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