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0호 태풍 '아타우'의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40㎜의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일겠다.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남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아타우'는 8일 오후 9시께 일본 히로시마(廣島) 동북동쪽 100㎞ 부근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8일 경남 울릉도 독도 10∼40㎜, 경북 5∼20㎜의 비가 내리겠으며, 남해서부 앞바다에 3∼5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한편 태풍 '아타우'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북쪽의 한랭전선과 만나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6일 밤부터 7일 낮 사이 포천 275.5㎜ 등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밤새 내린 비로 경기 포천군 이동·영북·영중면과 포천읍 일대 주택 13채가 침수돼 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부산에서는 7일 오전 8시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봇대가 파손, 1호선 지하철 운행이 14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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