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실전투자대회나 모의투자게임에서 수익률이 1,000%를 넘는 '고수'들이 속속 등장하자 이들의 매수 종목을 따라 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이들의 매매 패턴을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또다른 시세 조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대우증권과 한화증권 등 수익률대회를 실시하고 있는 증권사와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은 대회 참가자 가운데 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매매패턴과 종목을 매일 서비스하고있다. 이 때문에 대회에 참가한 애널리스트와 재야 고수들의 매매를 따라하는 '고수 파파라치'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초 코스닥 A종목의 경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최근 하한가로 곤두박질 하는 등 또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률 대회 참가 고수들의 매매 패턴은 워낙 빨라 자칫 잘못 따라 살 경우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