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내달 1일부터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기아차 관계자는 7일 "지난 5일 열린 6차 단체교섭에서 노조측에 9월 1일부터 주 40시간제를 시행하며 동종사가 시행하거나 관련법이 개정될 경우 즉시 시행한다는 회사측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다만 주 40시간제 시행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5% 향상과 공장 운영 합리화를 위한 기준을 이른 시일 안에 만들자고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도 현대차의 주5일 근무제 실시 방침에 따라 조만간 노측과 구체적인 세부시행방침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0일 타결된 올해 임금협상에서 "법개정 또는 동종사 시행 때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생산직 토요근무의 경우 한달에 한번 8시간을 근무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연·월차 축소없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수용함에 따라 주5일제 시행세부협의에서 노조가 강경입장을 내세울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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