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흑자 대폭감소 상반기 3조5,000억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6% 수준인 3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예산에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공공기금을 합해 수지를 따져본 것으로 재정이 건전하게 운용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13조원이나 증가해 흑자 폭이 크게 줄었지만,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하반기에 들어올 수입을 미리 앞당겨 쓴 돈이 10조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당초 예산에 근접한 수준이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