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그동안 대주주가 홍콩계 펀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던 여성포털사이트 '마이클럽닷컴'(www.miclub.com)의 실제 주인임을 공표하고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마이클럽닷컴은 최근 사임한 이수영 사장의 후임으로 동양그룹 이철승(42·사진) 상무보가 7일 정식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마이클럽닷컴이 오프라인 미용업에 진출하면서 오프라인 사업의 경험이 있는 동양그룹이 직접 경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2000년 1월 이 회사를 설립하면서 60억원의 자본금 중 90%를 외국계 펀드 명의로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마이클럽은 동양그룹이 출자한 회사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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