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의 입회조사에 반발, 공위공직자 부동산투기 사례를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공인중개사들이 이번에는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이 국정토론회에서 자신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7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최 차관은 2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인사제도 관련 국정토론회에서 "토지국장 공모 추천을 받아보니 할 만한 사람은 (신청자체를) 꺼리고 수준 미달자만 남았는데 심지어 공인중개사나 복덕방 하는 자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협회 홈페이지와 최 차관 개인 이메일에는 최 차관의 비하 발언을 규탄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성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이날 최 차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협회 차원의 공식 서한을 건교부에 제출하는 한편 일간지에 성명을 발표하고 최차관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최 차관이 이해를 돕기 위해 실례를 든 것이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최 차관이 개인 이메일로 들어온 항의에 대해 '인용이 잘못됐다'고 사과성 답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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