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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농림 "새만금 농지로 사용" / "담수호도 보존"… 정부방침과 달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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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농림 "새만금 농지로 사용" / "담수호도 보존"… 정부방침과 달라 논란

입력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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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만(許祥萬) 농림장관이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열린 '농업 성공사례 연구보고회'에서 "새만금 사업은 농업용지가 목표인 만큼 농업용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며 새만금 간척사업에 관해 정부 방침과 다른 구상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허 장관은 고건(高建)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인근 군장공업단지도 산업용지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새만금 매립지를 산업단지로 전환해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앞으로 물부족 문제 해결이 급선무인 만큼 담수호도 돈이 들더라도 확실히 보존해야 한다"며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갯벌보호를 위해 정부가 검토중인 해수유통 방안과도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허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을 농지에서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키로 한 국무회의 방침과 맥을 달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6월 청와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간척지의 토지용도 변경 및 비(非)담수화호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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