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 면접을 위해 귀국했다가 저녁 비행기로 중국 북경으로 돌아간 최동수 신임 행장 내정자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32년간 은행에서 일한 사람으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앞으로 어떻게 조흥은행을 이끌어갈 것인가.
"우선 불안해 하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잘 될 것'이라는 꿈을 갖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미래가 있어야 직원들이 열심히 뛰지 않겠는가."
-조흥은행의 강점과 약점은.
"예금기반이 좋고 직원들이 인화단결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그러나 리더십이나 전략면에서 흠결이 있어 위기를 빨리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행장 내정자로 뽑힌 이유는.
"순수 '조흥맨'보다 은행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질지 모르나 개혁성이나 투명성 면에서 더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
-노조에서는 외부 영입파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조흥은행 임원이 되기 전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 3년간 생산성이 향상돼야 어떤 변화(합병)가 있어도 인적 손해를 안볼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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