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를 풍미했던 골프 스타 세베 바예스테로스(46·스페인)가 무릎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바예스테로스는 골프매거진 9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올들어 우즈가 달라졌다"고 진단한 뒤 "이제 우즈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며 나이가 들면서 변하고 있는 몸상태를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대 초반에는 과격한 스윙이 가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30대에 들어서면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17세 때 프로가 된 바예스테로스는 "너무 이른 나이에 프로에 입문하고 몸을 잘 돌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며 "수영,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치료했지만 소용없는 일"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즈에 대한 걱정을 털어 놓았다.
바예스테로스는 또 "개리 플레이어는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해 잭 니클로스 등과 함께 10년 이상 전성기를 누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리티시오픈 3회, 마스터스 2회 우승자이자 유럽투어에서 100만파운드대 상금액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던 바예스테로스는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며 일찌감치 전성기를 접었고 지난해와 올해는 마스터스에도 불참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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