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환경단체인 지구정책연구소는 6일 중국 서북부 일대의 급속한 사막화로 인한 거대한 황사로 수백만명의 환경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 "1950년대 이후 중국 북서부 일대에 방목하는 가축의 수가 3배 이상 늘어나 이 지역이 급속히 사막화하고 있다"며 "사막화에 따른 최악의 황사가 농경지를 뒤덮어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동쪽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은 "1930년대 미국에서도 사막화 현상으로 농민 250만명이 오클라호마, 텍사스, 캔자스 등을 떠나야 했다"면서 "중국의 사막화현상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소장은 또 "중국 당국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식목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사막화에 따른 환경 피해를 저지할 만큼 충분하고 전반적인 대책을 세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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