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6일 키스나이트클럽 대주주 이원호(50)씨가 양 전 실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현재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청와대 감찰 결과 양 전 실장에게 수사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몰카 폭로자'를 이씨 주변 인물로 압축하고 이들 일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SBS측에 협조문을 다시 보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SBS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테이프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 단서인 만큼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가려주는 조건으로 테이프 제출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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