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黃長燁) 북한 전 노동당 비서의 여권 발급이 국가정보원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또다시 보류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황씨가 제3자를 통해 지난달 9일 신청한 여권이 국정원의 심사과정에서 '보류'로 분류됐고, 결국 접수 유효기간을 넘겨 관련서류를 신청자에게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황씨측은 5일 노원구청에 여권발급 신청서를 재접수했다. 황씨의 여권 신청 시도는 올들어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3번째다. 국정원 관계자는 "신변보호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는 등 방미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아 여권 발급이 보류된 것으로 안다"며 "황씨가 다시 여권발급을 신청한 만큼 미국측과의 세부적인 협의가 마무리된다면 당연히 여권이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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