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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마그노 "이관우, 잘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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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마그노 "이관우, 잘 만났어"

입력
200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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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팬투표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스타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2003푸마올스타전 팬투표에서 태극전사를 제치고 당당히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한 '시리우스' 이관우(25·대전)와 득점 1위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추천에도 들지 못한 '삼바특급' 마그노(27·전북)가 그 주인공.잘생긴 외모에다 실력까지 겸비, 대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관우는 올시즌(2골3도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고질적인 발목부상에서 회복, 3경기째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지난주 경기에서는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이끌어 냈다.

과거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달리다 부상으로 탈락한 전철을 깨끗이 씻어낸 이관우는 올시즌 전북전 2무승부의 호각세에 마침표를 찍으며 상승세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반면 2위 그룹을 4골차로 따돌리며 득점 1위(16골3도움)를 달리면서도 탈락한 마그노는 상한 자존심을 골폭죽으로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팬 폭행 구설수를 잊기 위해 삭발, 정신을 가다듬은 마그노는 이관우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특급용병'의 위용을 확인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광양에서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0·울산)과 '진공 청소기' 김남일(26·전남)이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선두 재탈환을 노리는 울산이나 상위권 도약을 목전에 둔 전남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어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안양에서는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한 안양과 부산의 1승 다툼이 볼 만하다. 6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3경기 무승(2무1패)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산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그치고 있어 이래저래 1승이 아쉬운 입장이다. 선두 성남(승점49)은 약체 부천을 상대로 승점 50고지 선점을 노린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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