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산 주머니 쥐가 '대인지뢰와의 전쟁'에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탄자니아의 소코이네 농업대학은 유엔과 벨기에 연구기관 등과 합작으로 5년 간의 연구 끝에 냄새로 폭발물을 찾아내는 '지뢰탐지 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주머니 쥐의 장점은 값이 싸고 영리하며 개처럼 주인의 낯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몸무게가 1.35㎏에 불과해 지뢰를 밟아도 터질 염려가 없다.
몸에 줄을 매단 채 탐지에 나선 쥐들은 발견한 지뢰 위에 앉아 주변 땅을 파헤치며 신호를 보내고 주인은 작은 바나나 조각을 보상으로 준다.
연구팀은 "훈련을 마친 쥐들은 아직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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