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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세상]피서도 하고 댐 낚시 손맛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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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세상]피서도 하고 댐 낚시 손맛도 보고

입력
200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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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낚시채널 FTV 정보센타부장 권범노(40)씨가 '강태공 세상'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민물과 바다 낚시를 아우르는 조황 정보와 예상, 낚시계의 화제 등을 중심으로 도시인의 스트레스를 달래는 흥미로운 기사가 제공됩니다. 낚시 전문기자 14년 경력의 권범노씨는 여러 종류의 매체를 통해서 낚시인들을 만나 왔습니다.

저수지의 물이 풍성해졌다. 이번 장마는 전국적으로 고른 비를 뿌린 덕에 민물낚시는 좋은 조과를 안겨줄 전망이다. 한여름 민물낚시는 저수지나 수로보다는 댐을 찾는 것이 좋겠다. 피서를 겸한다면 일석이조. 가족출조를 계획해 일어버렸던 점수도 따자. 각 지역별로 조황을 점검, 예상해본다.

강원권

막바지 장맛비가 중부권에서 세력을 과시하면서 댐 수위가 급격히 불었다. 파로호와 소양호가 각각 8m씩 불었고 한동안은 안정된 수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소양호 상류 신남 신월 관대리에서 붕어 잉어의 호황이 예상된다. 파로호도 피서 출조가 늘어날 전망. 용호리권은 부진하나 월명리 일대는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호 좌대는 연일 매진. 고탄 원평리 좌대가 씨알이 굵고 마릿수가 좋다. 간간이 장어도 입질한다. 의암호 좌대는 소강상태로 빈자리도 많다. 화천 보사보바낚시 (033)442-5643, 춘천 강변낚시 263-2884.

경기권

유료터 휴업계를 냈던 학지가 영업을 재개하고 만수위까지 불어나 좌대낚시가 정상 운영된다. 강포지도 만수위로 불어난 가운데 마릿수 재미가 좋은 편이다. 한탄강은 피서를 겸해 출조하기 좋은 곳. 승일교, 고석정 일대 한산한 포인트를 노려볼 만하다. 김포 누산수로도 마릿수 조과가 쏠쏠하고, 강화 국화지도 수위가 불어나 상류권에서 좋은 조황을 보인다. 남양호는 하류권 수로의 본류대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포천 운천낚시 (031)532-6342, 김포 삼원레저 985-8992.

충남권

당진 대호의 수위가 크게 불어나면서 출포리권으로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100여척의 낚시보트가 몰릴 정도. 씨알 25∼28㎝급 5∼6수가 가능하다. 삼봉지는 하류권에서 마릿수가 좋고, 교로리수로는 수심 깊은 곳에서 씨알이 굵다. 예당지 수위가 올라 중상류권에서 입질이 잦다. 동산교 장전리 도덕골 일대가 유망하다. 유구천은 물흐름으로 부진. 꽃보, 통천보는 피서낚시하기에 만점이다. 사천지는 중상류권에서 마릿수가 양호하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공주 유구낚시 841-2312.

충북권

꾸준히 수위가 불어난 충주호는 전역에서 양호한 조황을 예고하고 있다. 대청호는 부진. 원남지는 상류권 장군바위 앞 일대에서 월척이 연거푸 낚이고 있다. 초평지는 중상류권좌대에서 입질 양호. 괴산호는 갈론쪽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굴바위 성골 피난골의 야영낚시에서 조과가 양호하다. 충주 남한강낚시 (043)853-3808, 괴산 산수낚시 832-0111

호남권

저수지는 모두 만수위.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녹조의 우려가 높다. 장흥 지정지는 벌써 녹조가 발생했다. 고흥 해창만수로가 가장 유망하다. 떡밥에 마릿수가 좋아 30∼70여 수 가능. 완주 봉동천, 남원 요천 등 수로권도 조과가 좋다. 봉동천 상류권이 호조를 보이고, 남원 요천은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양호. 고창 궁산지, 순창 쌍암지도 유망하다. 남원 홍길동낚시 (063)626-1557, 광주 월산낚시 368-6103.

영남권

합천호는 만수위까지 불었다. 상류권은 물색이 탁하지만 붕어 잉어 장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약한 오름 수위를 보이는 안동호와 임하호는 상류권으로 출조하는 것이 좋다. 안동호는 산야 마동 예안권이 유리하고 상주 영천권은 부진의 연속이다. 거창 합천호낚시 (055)943-5164. 안동 낚시마트 823-7222.

/낚시전문가, 한국낚시채널 FTV정보센타 부장

이번 주에는 댐으로 출조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댐은 시원한 풍광과 함께 높은 산세와 어우려져 피서지로 제격이다. 피서지를 고민하는 태공을 위해 손맛 보장 댐낚시터를 소개한다.

소양호

상류권이 알짜 포인트지만 중하류권의 골자리는 피서를 겸한 출조지로 제격이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산막골, 지르마재, 조교리 일대는 오롯한 골자리에서 피서와 낚시를 함께 즐기는 포인트다. 상류 신남권은 수산리 일대에 텐트를 치고 장기전을 펼쳐보는 것도 좋겠다. 추곡약수로 유명한 추곡리도 좋은 휴가 출조지. 추곡리는 춘천에서 양구간 국도변에 있어 접근하기도 좋다. 소양호 수면적 2,100만평. 문의 만복낚시 (033)256-6711.

충주호

내륙의 바다 충주호.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환상의 낚시터로 손꼽히는 붕어낚시의 메카다. 접근하기 좋고 사방에 낚시터라고 할 정도로 발길 닿는 곳이 포인트. 충주호는 좌대낚시터 위주로 낚시가 이뤄지지만 연안에서도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 충주 인근의 하천리, 목벌, 명서리 일대를 많이 찾고 있으며, 중상류권인 내사리, 용곡리, 구단양 일대에서도 피서낚시를 하기에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충주호 최상류 단양 일대는 여울 견지낚시를 하기에 좋은 곳. 단양 동굴지구에서 동굴 피서를 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문의 남한강낚시 (043)853-3808.

합천호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에 걸쳐 있는 합천호는 황강줄기를 막아 조성된 호소로 붕어외에도 향어, 메기, 잉어, 장어 등이 낚인다. 피서낚시하기에 안성맞춤한 어종들이 많은 셈이다. 포인트는 상류 봉산대교 일대와 유전, 술곡 등지가 유망. 특히 술곡의 옥계서원 앞 일대는 릴낚시에 좋은 조과를 보인다. 합천호는 밤낚시 위주로 입질이 붙으므로 더위를 피해 손맛을 볼 수 있다. 산지렁이, 거머리를 미끼로 하면 장어와 메기를 낚아낼 수 있다. 가천교 일대는 야영하기 좋은 자리가 많다. 문의 합천호낚시 (055)943-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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