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사진)가 비록 미니게임이지만 오스트리아 전훈 들어 처음으로 주전 '투톱'으로 출전,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나섰다.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전지 훈련중인 이천수는 5일(한국시각) 제펠트구장에서 벌어진 팀의 미니게임에 주전팀의 투톱으로 전격 출장했다.
지난달 29일 전훈시작 이후 5차례 미니게임에서 줄곧 비주전팀에서 뛰었던 이천수는 이날 처음 주전팀으로 나서 약 20분간 코바체비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팀내 최고스타 니하트(24)를 제치고 투톱에 기용된 이천수에 대해 레이날드 디누엑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은 '무이 비엔(아주 좋다)'을 연발하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누엑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이천수의 능력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천수는 "디누엑 감독은 단독 돌파보다는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공격 형태를 선호한다. 그 지시에 맞추어 훈련을 했을 뿐인데 감독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칭찬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03∼2004 시즌 초반에는 코바체비치, 니하트, 데 페드로, 카르핀 등 기존 공격진에 밀려 일단 교체 멤버로 나설 전망이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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