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고혈압은 유전적 성향과 함께 초조하고 조급한 성격,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 음주와 흡연, 신장 질환 등이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날씨가 덥고, 경제가 좋지 않다고 지나치게 흥분하면 건강에 해롭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혈압을 조절해보자. 주 3회 3개월 동안 운동을 하면 13∼14mmHg의 혈압이 내려간다는 보고도 있다.
틈틈이 참장기공의 하나인 노송포덕(老松布德)을 해보자. 이는 낙락장송이 큰 가지로 시원한 그늘막을 제공하는 모습으로, 이 자세를 취하면 상기(上氣)된 기가 내려가며 혈압이 조절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노송의 넉넉함과 여유에 동화되어 마음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두 발을 모으고 발뒤꿈치를 높이든 채 땅 속 깊이 뿌리 박은 나무처럼 두 무릎을 굽힌다. 동시에 두 손은 가슴 앞에서 합장을 했다가 손목을 안으로 꺾어서 위로 올리고, 허리는 곧게 세운다. 이 자세에서 마음속으로 천천히 10까지 센 후 일어난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그냥 두 발을 바닥에 대고 동작을 해도 무방하다.
수련을 마친 후에는 잠시 자리에 앉아서 단전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한결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일을 하다가도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시 이 자세를 취하면 단시간에 심화(心火)가 가라앉아 머리가 맑아진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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