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부상으로 결장한 바우터스의 공백을 극복하며 10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센터 김계령(23점 14리바운드)과 박정은(34점) 이미선(28점)을 앞세워 118―96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최다득점의 폭발력을 과시한 삼성생명은 이로써 정규리그 10연승의 신기록을 이어갔고 플레이오프 포함, 최다연승기록(16경기·신세계) 경신에도 바짝 다가섰다. 금호생명은 9연패.삼성생명은 토종만으로도 막강했다. 이미선 박정은 김계령 변연하 등 국가대표 4인방이 버틴 삼성생명은 전날 공수의 핵 바우터스가 연습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결장, 연승을 이어가는데 최대위기를 맞았지만 김계령이 기대이상으로 활약하고 이미선, 박정은의 돌파가 먹히면서 완승을 거뒀다.
1쿼터를 25―2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박정은 변연하의 집요한 백도어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힘이 좋은 김계령이 상대 센터 마아시를 하이포스트로 유인해 생긴 골밑공백을 사이드에서 박정은 변연하, 중앙에서는 이미선이 집요하게 공략, 57―48로 전반을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잠잠했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쿼터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83―66으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수원=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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