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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단독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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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단독선두 복귀

입력
2003.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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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지난달 9일이후 25일만에 다시 단독선두자리를 꿰찼다.성남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이리네와 김도훈의 연속골로 대전을 2―0으로 물리치며 대전전 강세를 이어갔다. 올시즌 대전과의 3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끈 성남은 이로써 승점 49로 전날 광주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울산(승점 47)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부상했다.

스피드와 노련미가 조화된 성남의 공격력은 역시 한단계 위였다. 성남은 전반9분 이성남(데니스)이 상대진영 왼쪽에서 센터링한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샤샤가 중앙으로 헤딩패스했고 이것을 이리네가 수비 1명을 제친 뒤 그대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샤샤는 이 도움으로 30―30클럽(102골―30도움)에 가입했다.

전반38분 터진 성남의 2번째 골도 비슷한 구도였다. 이성남의 스로잉을 받은 이리네가 헤딩패스로 우겨넣은 것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김도훈이 수비수를 등지며 침착하게 차넣어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전북은 에드밀손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상대 이따마르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맞수 전남과의 올시즌 질긴 악연(3무)을 계속했다. 에드밀손은 12골로 도도(울산)와 함께 득점 공동2위가 됐다.

전날 경기에서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활약한 광주가 울산을 2―0으로 꺾으며 울산의 16경기 연속무패행진(11승5무)에 제동을 걸었고 안양과 포항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인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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