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21∼31일)에 참가하는 북한이 2일 최종 엔트리를 제출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북연락관을 통해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전극만 위원장을 총 대표로 한 189명의 참가 선수 및 임원 명단을 대구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남자 선수가 36명, 여자 선수 52명, 경기 임원 28명, 본부 임원 62명, 심판 11명 등으로 북한 선수 엔트리는 지난달 금강산 남북실무접촉 당시 밝혔던 200명보다 11명이 줄었다.
대구U대회 조직위는 명단을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에는 2001년 베이징U대회에서 하프마라톤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창옥과 남자 유도 73㎏ 동메달리스트 박철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종목별로는 여자축구가 20명, 남자배구 12명, 다이빙 5명, 기계체조 10명, 리듬체조 9명, 유도 4명, 양궁 8명, 육상 8명, 테니스 8명, 펜싱 4명 등이다. 이같은 북한 선수단은 작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318명보다는 못미치지만 북한의 역대 U대회 대표단 사상 최대 규모다. 북한선수단은 17일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306명의 '미녀 응원단'은 18일 도착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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