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를 전후해 다양한 남북간 공동행사가 예정돼 있다.민화협·종단·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3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남측 대표단은 2일 "올해 8·15 민족대회를 14∼17일 평양 대성산성 인근 능라도공원에서 개최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수호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14일 소년학생궁전 공연 관람을 시작으로 체육경기, 예술공연, 공동 종교예식 등이 이어진다. 남측 참가자 300여명은 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이번 대회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라며 "6자회담을 앞두고 8·15를 계기로 남북관계 활성화를 통해 민족공조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6∼9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청년학생대표자대회(금강산)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14일에는 평양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있고 대구 유니버시아드(21∼31일)에는 북측 대표팀이 참석하게 된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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