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가 공인 여성 자동차검사원이 탄생했다. 3일 건설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53명을 선발한 최근 공채에서 이수형(21), 고성진(23)씨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합격했다.교통안전공단 산하에는 전국 47개 국가 공인 자동차 검사소가 있지만 자동차 검사원은 그동안 남성만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을 실시해 왔다.
이씨와 고씨는 모두 대학에서 자동차공학 분야를 전공했고 자동차검사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전문가. 육안검사에서 기계검사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전반의 원리와 부품 및 관련 기계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자동차 검사원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두 사람은 "섬세하고 친절하다는 여성의 장점을 살려 국민들에게 보다 질 좋은 자동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4일부터 적응교육 등을 거친 뒤 실전 배치된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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