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난방요금 기습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경기 성남시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고성하)는 1일 "산하 아파트대표 회장들이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어 요금인상분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다음주 중 지역난방공사를 방문, 인상근거자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발전용 LN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가격이 인상됐다고 하지만 지역난방공사가 매년 수백 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10월, 올 2월에 이어 4∼6개월 단위로 인상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지역난방비 부당인상 및 인상무효에 관한 행정소송을 제기,계류 중이다.
지역난방공사 등 지역난방공급업체는 올 상반기 국제유가 인상으로 지역난방열생산 연료인 LNG, LSWR(저유황왁스유) 벙커C유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며 1일부터 지역난방요금을 일제히 4.99% 인상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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