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 휴대폰의 TV 광고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월말부터 TV 방영 중인 애니콜 CF가 일본 소니사의 미니디스크(MD) 제품 광고를 모방했다는 의견이 네티즌들과 소니코리아측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 광고는 인기 신인가수와 댄서가 애니콜 휴대폰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대결을 벌인다는 일명 '배틀 댄스'(Battle Dance) CF. 이 광고가 방영되면서 인터넷 광고관련 사이트에는 소니 아시아 본부가 제작, 1월부터 국내극장에서 상영중인 소니 MD의 광고와 너무나 유사하다고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소니코리아측도 "내부 시연회 등을 거쳐 표절로 결론지었다"며 "하지만 해당 광고의 방송중지를 요청하거나 법적 시비를 가릴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고제작사인 제일기획측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배틀 댄스를 소재로 광고를 제작해 네티즌들이 표절이라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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