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인근 주민들과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이용자들에 이어 잦은 집회로 몸살을 앓고있는 용인시청 주변 주민들도 소음시위 반대운동에 나섰다.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이규홍(44)씨 등 주민 821명은 "꽹과리와 확성기를 사용해 연일 집회를 여는 바람에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용인경찰서에 '집회허가 자제 건의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집회신고를 받으면 경찰이 중재에 나서고 불가피할 경우 확성기 사용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시내 중심가인 용인시청 후문 앞 라이온스공원에서는 올들어 연인원 8,600여명이 27차례에 걸쳐 '난개발 반대' 등 각종 집회를 열었으며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시위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정부과천청사 앞 시위에 반대, 시민 400여명이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이용자 10여명은 5월부터 다음달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집회신고를 내 정문을 함께 사용하는 도교육청 앞 시위를 막고 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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