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포항 감독), 황선홍(전남 코치) 등 한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추억의 스타들이 그라운드에 돌아온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기자단과 방송 해설위원 등 200명의 투표로 뽑은 'K리그 20주년 OB 올스타'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스타의 산실이자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K리그 20주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선정한 OB 올스타는 은퇴선수를 대상으로 80년대와 90년대 '베스트 11'로 구분됐다. 각 포지션별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씩을 뽑았다.
80년대 OB올스타에는 공격수 부문의 최순호 감독과 미드필더 부문의 조광래 안양 감독이 127표씩을 얻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 박성화 청소년대표팀감독, 최강희 대표팀 코치 등도 이름을 올렸다.
90년대 OB올스타에는 공격수 부문의 황선홍 코치가 125표로 최다득표를 기록했으며, 김주성 축구협회 기술위원도 118표로 투톱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양팀 통틀어 K리그 최다골(55골) 보유자인 고정운과 신홍기 등 최근 은퇴한 선수들도 90년대 팀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OB올스타들은 2003 푸마 올스타전(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초청돼 직접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연맹관계자는 "선정은 마쳤지만 개별적으로 출전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감독 인선 작업 등이 남아 있다"며 "가능하면 전원이 참가해서 경기를 갖도록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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