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1일 남편의 불륜사실을 캔다며 엉뚱한 여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모(32·여)씨와 폭행에 가담한 두 언니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씨의 남편이 거래처 경리사원인 최모(31·여)씨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오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30분께 부엌칼과 가위, 고춧가루 등을 갖고 부산 사하구 엄궁동 최씨의 집을 찾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세 자매는 폭행과정에서 불륜관계 자백을 강요하다 최씨가 부인하자 최씨의 몸에 뜨거운 물을 붓고, 가위로 귀를 자른다며 고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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