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상선이 제주도 표착지에 350년 만에 재현돼 공개된다. (사진)제주 남제주군은 안덕면 용머리관광지에 하멜상선 모형을 최근 건립한데 이어 선박 내부 전시관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하멜 일행이 제주에 표착한 날인 16일 공개하기로 했다. 20억원을 들여 재현한 하멜상선은 네덜란드에 있는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했으며 전장 36.6m, 폭 7.1m, 높이 11m이다.
이 선박의 내부에는 유럽상선의 이해, 하멜 표착과정과 국내 생활, 하멜 표류기육필원본(사본), 가계도, 17세기 항해도구 등이 전시된다.
하멜은 350년 전인 1653년(조선 효종 4년) 8월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풍랑으로 배가 제주도 해안에 난파하면서 표착한 뒤 13년간 제주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해 표류기를 저술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처음 알렸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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