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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 올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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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 올 "마지막 승부"

입력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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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2월10일 일본 대표팀과 올해 마지막 진검 승부를 펼친다.대한축구협회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 연기됐던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12월4∼10일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대회 장소는 당초 개최지로 예정됐던 요코하마가 유력하지만 대회 최종일 경기로 잡혀 있는 한일전의 비중을 감안, 도쿄에서 경기를 갖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왕좌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무대. 월드컵 4강 신화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한국과 아시안컵 2연패를 꿈꾸는 일본은 이 대회에서 정예 멤버들을 총동원, 1승1패로 팽팽한 올해 한일전의 최종 승자를 가릴 전망이다.

한국은 1954년 일본과 첫 만남에서 5―1로 대승한 이후 역대전적 38승17무 11패로 절대 우위를 보여 왔지만, 올해에는 4월과 5월 서울과 도쿄에서 맞대결을 펼쳐 각각 1승씩을 주고 받은 상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1981년 3월 이후 이어진 도쿄 불패(5승3무) 신화를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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