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교육방향 정립과 주요 교육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위해 31일 발족한 교육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을 맡은 전성은(59·사진) 경남 샛별중 교장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전면 재검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혁신위 활동은 피폐해진 지방교육을 살리고 교육 구성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또 "현재 우리 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원인과 치유 방안을 찾아 대통령에게 자문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 위원 23명 중 상당수가 지방출신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방교육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고 향후 혁신위 과제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구성됐다" 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이어 "교육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마인드웨어 등 '3 웨어'가 있다"고 운을 뗀 뒤 "교육혁신의 핵심은 학부모, 교사, 학생, 교육관료 등 구성원들이 교육에 대한 생각, 즉 마인드 웨어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1965년 경남 거창고 교사로 출발, 90년부터 샛별중 교장을 맡고 있다. 한편 혁신위는 앞으로 3개 전문위원회를 구성, 중장기 교육 및 인적자원 정책 방향 정립 교육재정 및 교육복지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 뒤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능을 하게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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