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로 결정됐다.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5일 "2004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21세기의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질서를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동양정신을 담기 위해 자연적 생명현상과 질서의 생태학적 해석을 의미하는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우(사진) 예술총감독은 "먼지 한 톨과 물 한 방울은 아주 작지만 생성과 소멸을 의미하는 생명현상의 중심에 있으므로 가장 큰 것"이라며 "먼지를 '톨'로 규정한 것은 그것이 비록 소멸의 속성을 지닌 무생물적 분자이지만 물과 섞여 다시 생명체로 태어남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광주비엔날레가 생성과 소멸, 시종(始終)을 아우르는 동시대 예술의 장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제5회 광주비엔날레는 특히 기존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관객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객이 적극 참여하는 축제로 꾸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5회 광주비엔날레는 2004년 9월10일 개막해 11월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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