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영 내 폭행 및 성추행, 각종 비리 등 군기문란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예비군용 총기가 분실돼 군경이 합동수사에 나섰다.육군은 29일 오후 10시48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소재 육군 모 사단 예비군 무기고에 보관 중이던 M-16 A1소총 3정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 조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부대측은 29일 밤 예비군 향방작전 훈련용으로 사용한 카빈 소총 25정을 무기고에 반납하면서 전체 총기에 대한 실셈을 한 결과 총기 3정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군 당국은 26일 부대 대대장이 직접 총기를 실셈 점검했을 때는 이상이 없었지만, 무기고 외벽 60갽50㎝ 크기의 통풍구 쇠창살이 뜯겨 있는 점으로 미뤄 범인이 26일 오후에서 29일 오전 사이 통풍구를 통해 무기고에 침입, 총기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무기고가 부대 영내에 있고, 외곽 울타리부터 무기고 내 철조망까지 4∼5중으로 잠금 장치가 있기 때문에 일단 부대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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