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정제)는 30일 참여정부의 상반기 업무 수행에 대해 "'대화와 타협' 국정 기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사회갈등이 분출됐으나 관계 부처 간 협조 체제가 구축되지 않아 체계적이고 일관된 대응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위원회는 이날 고건(高建) 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3년 상반기 정부업무평가 보고회'에서 "국정과제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 공론화 등을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또 민원인 설문조사를 통해 43개 부처 및 기관에 대한 민원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이 가장 높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경찰청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대검찰청, 교육부, 여성부, 철도청 등은 지난 3년간 2번 이상 하위권에 그쳤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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