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좌우타석에 번갈아 들어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 빌 뮐러는 30일(한국시각)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7회와 8회 양쪽타석을 오가며 잇따라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뮐러는 5―4로 불안하게 앞서던 7회초 오른쪽 타석에서 들어서 호쾌한 만루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8회초에는 왼쪽 타석으로 위치를 바꿔 또다시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1경기 2개의 만루홈런은 99년 5월 시애틀전에서 세운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이후 지금까지 12차례 있었지만 스위치타자의 좌우타석 만루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프로야구에서는 99시즌에 롯데의 용병 호세가 쌍방울전에서 좌우 연타석홈런을 터뜨린 적이 있지만 1경기 좌우타석만루홈런을 때린 선수는 없다. 보스턴은 뮐러의 홈런 3개(9타점)를 앞세워 14―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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