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송찬엽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10시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강복환(55) 충남도교육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강 교육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으나 인사와 관련한 수뢰 혐의가 일부 드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조서를 받았다"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강 교육감이 2000년 선거 당시 이병학(47·구속) 교육위원에게 인사권 위임각서를 써주고 이 위원이 받은 인사청탁 뇌물의 일부를 건네받은 단서를 잡고 집중 추궁 중이지만 강 교육감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교육비리 근절과 강 교육감 퇴진을 위한 15개 시·군 순회 걷기대회를 열고, 강 교육감이 참석 예정인 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교육감 업무수행 기동 저지반'을 운영키로 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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