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그랜드슬램 vs 커리어 그랜드슬램' 3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주부 골퍼' 줄리 잉스터(43·미국)와 '여자지존'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펼치는 기록 도전이 한국 선수들의 선전 못지않게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메이저 통산 7승을 올리고 있는 잉스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현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개 메이저 대회와 더불어 지난 2000년까지 메이저에 포함됐던 뒤모리에클래식까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 카리 웹(호주)이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슈퍼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1위에 오른 잉스터는 내친 김에 이번 대회까지 우승, 여자 골퍼 최고의 영예인 '슈퍼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잉스터는 이미 나비스코챔피언십(84·89년), US여자오픈(99·2002년), 뒤모리에클래식(84년), LPGA챔피언십(99·2000년)을 석권했다.
소렌스탐도 이번 대회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이저 대회 5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독 브리티시여자오픈만은 손에 넣지 못한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꿈에도 그리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소렌스탐은 "우승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혀 올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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