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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가르시아/"皇家야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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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가르시아/"皇家야 물렀거라"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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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의 결투(Battle at the Bridge)'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가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공)를 물리쳤다.가르시아―미켈슨 조는 29일(한국시각) 미국 ABC방송의 특별이벤트로 캘리포니아주 랜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파72)에서 팀 매치플레이로 열린 '지상최대의 골프쇼'에서 우즈―엘스 조에 1홀 남기고 3홀차로 앞서 120만달러의 상금을 나눠가졌다.

겉모습만 본다면 두 팀은 격조가 다르다. 골프황제와 황태자의 황가(皇家)로 구성된 우즈―엘스 조가 세계 랭킹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것과는 달리 미켈슨―가르시아 조는 11위와 14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메이저 10승을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50승의 우즈(38승)―엘스(12승)와는 달리 미켈슨―가르시아 조는 메이저 무관에 둘 다 합쳐 24승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록은 기록일 뿐. 이날 승리는 시즌 무승에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미켈슨―가르시아의 몫이었다.

동반자의 플레이 중 더 좋은 선수의 점수를 계산하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미켈슨-가르시아 조는 저돌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시즌 9승(유럽투어 포함)의 황가 팀을 시종 압도했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홀차의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7개홀 동안 올스퀘어(동점)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하던 16번홀(파5). ABC방송이 골프중계를 프라임시간인 저녁에 내보내기 위해 라이트를 켜고 진행한 16번홀에서 가르시아와 미켈슨은 나란히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다음 가르시아가 7m 이글 퍼팅을 성공, 2홀차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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