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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지명관 교수 존경스럽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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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지명관 교수 존경스럽다 외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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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관 교수 존경스럽다26일자 '군부독재 인권유린 고발자는 지명관 교수'를 읽었다. 1970· 80년대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에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던 얼굴없는 칼럼니스트가 지명관 한림대 석좌교수라는 내용이다.

지 교수 같은 지식인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현재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주항쟁은 결코 광주라는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지엽적인 항쟁이 아니다. 전두환씨는 광주를 발판으로 정권을 찬탈하려 했다. 광주시민들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다.

전두환 정권이 철권통치를 행사하던 시절에 많은 지도층 인사들은 이를 방관하거나 오히려 동조해 출세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군사독재가 끝나자 자신들이 남모르게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았다.

지 교수는 자신의 노력을 지금까지 숨기고 있다가 '때가 됐다'고 생각해 세상에 알렸다고 한다.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자랑하는 지도층 인사를 볼 때 지 교수의 언행이 더욱 존경스럽다.

/samswlee

객차번호표시 8월까지 완료

28일자 '지하철 객차번호 표시 있으면 편리'를 읽고 서울시지하철공사에서 답변드린다. 독자 분은 서울시 지하철 전동차에 객차번호 표시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객차마다 번호가 표시돼 있으면 친구와 만나기도 편하고 물건을 분실했을 때 찾기도 쉬울 것이라며 번호를 표시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방안은 현재 서울시지하철공사가 부분적으로 시행중이다. 4호선 전동차 1,944량의 내부에는 승객이 타고 있는 전동차 객차번호가 쓰여진 스티커가 출입문 상단에 가로, 세로 각각 20㎝ 크기로 붙어 있다. 여기에는 사령실, 각종 유실물 센터, 범죄신고번호 같은 각종 안내전화도 들어 있다. 스티커 부착 수량은 객차 당 8매씩 총 1만 5,552매다.

이 안내 스티커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그래서 서울시지하철 공사는 8월까지 나머지 구간에도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강선희·서울시지하철공사 홍보실 보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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