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야말로 대량살상무기(WMD)라고 영국의 저명한 기상학자가 경고했다.영국 기상청장을 지낸 존 휴튼 박사는 28일 "나는 지구 온난화를 주저 없이 대량살상무기라고 표현한다"며 "테러와 마찬가지로 이 무기 역시 이 곳에서는 혹서, 저 곳에서는 가뭄이나 홍수, 폭풍우 등 다양한 형태로 어느 곳이든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인도에서는 우기 전 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아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9·11 테러 희생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라며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세계의 4분의 1이나 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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