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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곳곳 비명

입력
200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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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촌 기상이변으로 세계 곳곳에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AP통신은 29일 다뉴브강, 엘베강, 라인강 등 유럽 주요 하천들이 가뭄으로 수량이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화물수송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다뉴브강을 끼고 있는 루마니아와 크로아티아는 강 한가운데에서 멈춰 선 화물선 수백 척의 운항을 정상화하기 위해 강바닥 준설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포르투갈에서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통신은 가뭄과 폭염에 따른 이들 국가의 피해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최근 보름간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北京)은 28일 최고 기온이 41.8도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하이(上海)에서는 13일 연속으로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반면 지난달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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